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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불편한 편의점

배고픈 돈까스 2022. 2. 9. 17:20

ebook으로 읽었다.

한  문장

참참참이 기억에 남는다. 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그래도 속상할 때는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자.

읽은 기간

2022.01.19. - 2022.01.23.

읽은 곳

주로 버스를 기다리거나 무언가를 기다릴 때 읽었다.

줄거리

편의점에서 일하게 된 노숙자 독고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독고를 고용하게 된 사장님, 노숙자, 그리고 다른 직원 및 손님이 등장한다.

야간 편의점 알바인 독고가 자연스럽게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나름 재밌다.

느낀점

태어나서 한번 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곧 복학을 하기에 편의점에 관해서 생각을 해보다가 크레마를 샀고, 북클럽에서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이 상위권에 있길래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다음으로 읽었다. 난 보통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처럼 평소 내 삶을 몰랑몰랑하게 해줄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쭉 읽었다.

 

독고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을 살펴보는 방식의 소설이 아니라 각자 손님, 직원의 이야기에서 편의점에서 독고에 의해 해결되는 소설이다.

독고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는 것도 재밌지만, 해결해주는 독고의 인생도 막 순탄치는 않았겠구나 생각했다. 막 그렇게 내 취향에 맞는 소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요즘 책을 그냥 읽기만 하고 있었는데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 거 같아서 다시 적어보자라고 결심하게 만들어준 책이라서 이렇게 적는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니네 싸만코가 뭔 뜻인지 아냐? 싸고 양도 많고거든!

<뭔가 이제 20살이 된 친구들이 쓸 거 같은 말이다.>

 

사장이 직원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직원도 손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끔씩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잊곤해.>

 

속상할 땐 옥수수...... 옥수수수염차 좋아요.

<나도 물 좋아하는데>

 

1년이 지나면 퇴직금을 줘야 하니까. 경만의 회사 비정규직 직원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11개월쯤에 잘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서 뭔가 정말로 그럴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줘서 적었다..>

 

고향에 가면 글쓰기 빼고 모든 걸 할 수 있을 거에요.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네가 있어서 아무 것도 쓰지 않고 싶을 때, 뭐라도 적을 수 있었어."라는 문장이 생각났다.>

 

참참참 참깨라면에 참치김밥에 참이슬.

<뭔가 이제 20살이 된 친구들에게 쓰면 좋아할 거 같은 말.>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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