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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노의 추천 도서라고 해서 접하게 된 "비즈니스 협상론"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협상 방법들은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평소에 인테리어 비용을 어떻게 절감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답이 흥미로웠다. 작업 원가에서 인테리어에 투입되는 자재의 규격, 품질, 인건비 등의 직접경비를 상세히 산출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이익의 15% 보장한다고 이야기하고 견적을 요청했다. 아래는 저자가 직접 협상할 때 사용한 말이다.

 “인테리어 공사비에서 얼마만큼의 이익을 남겨야 할테니 작업 원가의 15%를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하고, 우선 인테리어에 투입되는 자재의 규격과 품질, 인건비 등의 직접경비를 자세히 산출해서 합계를 낸 후 거기서 15%의 마진을 더하여 견적을 내달라. 이 문장을 읽고나서 나도 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싶어졌다.”

 비즈니스 협상론의 방법들을 대학생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중고거래를 통해 연습하려고 노력했다. 최근에 필요했던 중고 노트북 거래에서 이 방법을 활용해보았다. 첫 거래 과정에서 서로의 조건을 양보하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가격 문제로 거래는 파기되었다. 거래가 파기된 이후 파기된 매물에 예약이 걸려있었다. 이때 웃돈을 주고 다시 내가 구매할까 고민을 하다가, "여유를 가지고 절묘한 시기를 기다려라"는 조언이 떠올랐다. 약 7일 정도 기다린 후 더 좋은 매물을 가지게 되었다. 매물을 직접 확인하고 내 생각이 맞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즘, 당근을 이용한 중고거래가 활발한 만큼, 여러 작은 거래들을 통해 큰 거래에 대한 경험과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협상전문가 김병국 변호사님의 "비즈니스 협상론"은 대학생이거나 회사원, 심지어는 경영자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20대 후반에는 협상 전문가가 되기 위해, 작은 거래부터 시작하여 협상 능력을 끊임없이 연습해 나가려 한다. 24살의 저에게 이런 지식을 선물해준 책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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